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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El Classico







한마디로 요약해서 완전한 참패였다.
전술적으로도, 선수들의 기량차에서도 완벽하게 패한 경기....
엘클라시코이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기였고, 이경기를 이겨야만 우승의 가능성이 있고,
레알은 당연히 공격적인 전술을 가동시킬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바르셀로나와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어나서 인터넷을 잠깐 보니, 첼시는 이들을 0점으로 막았는데 레알은 6골이나 넣었다.
역시 히딩크 대단, 레알 ㅄ, 레알은 빌라보다도 약한것 같다.. 뭐 이따위의 잡글이 넘치는데,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고, 그들이 보유한 선수스타일이 다른데, 그런 짱개식의 계산으로
인터넷에 대충 싸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르샤 : 발데스;알베스,푸욜,피케,아비달;투레,사비,인혜;앙리,에투,메시
레알 : 카시야스;라모스,칸나바로,메첼더,에인세;로벤,라스,가고,마르셀로;이과인,라울

이미 선발라인업에서부터 몇골을 먹겠구나 하는 감이 오는게, 라스와 가고 만으로 바르샤 미들진과 싸우겠다는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지 않은가?
바르샤를 잡기 위해선 중앙에서 충분히 압박이 들어가고 로벤과 이과인을 활용한 최전방으로의 볼 운반 및
피니쉬 어택이 키가 될 수 있고, 지금 레알의 스쿼드상 저 이상의 스타팅멤버는 구성할 수 없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
라스와 가고가 중앙에도 사비,인혜와 싸울 때, 로벤은 전진하고 좌측의 마르셀로와 최전방의 라울이 헬프가 와서
사비,인혜를 압박. 그리고 볼은 뺏은후 로벤,이과인을 통한 볼운반후 공격. 이게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였었다.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끌어올려서 간격을 좁혀서 압박을 한다는 발상은 좋았으나, 몇가지의 결함이 있었다.
첫째, 두명의 중앙미들과 측면미들(로벤 or 마르셀로), 라울이 내려와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해줘야 하는데
라울은 간헐적으로 참여하나, 마르셀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미들에서 점점 밀리게 되어
그들의 스타일대로 경기가 진행이 되고, 수비진을 그렇게 끌어올렸으니, 우리의 뒷공간은 엄청난 공간이 생겨있게
된다. 사비, 인혜라는 패싱 머신이 있고, 뒷공간이 생기면 여지없이 골을 넣는 앙리가 있고, 슈퍼 드리블러인
메시가 있으니, 얻어터지는 건 당연지사.
이 때 아쉬운건, 세르히오 라모스의 수비였는데, 그의 공격력과 피지컬, 스피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이지만,
수비시의 판단력이 조금 아쉬웠다. 언제 발을 내뻗고 언제 태클을 해야 할지에 대해선 좀 더 학습이 필요한것이,
앙리와 매치되었을 때, 너무 쉽게 즉 너무 빠른 시간에 발을 내뻗음으로서 앙리에게 돌파할수 있는 공간을
금방 내어주고, 너무 많은 기회를 내주었다. 태클을 하는게 아니라 PA 근방까지 따라와주면서 앙리가 쉽게
돌파해들어가는것을 막고 가고내지는 라스를 기다려서 같이 막으면서 공을 뺏어야 하는데, 몇차례의 판단미스가
아쉬웠다.
둘째, 공격시의 연계플레이가 아쉬웠다. 이것은 올시즌 레알마드리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데,
회장선거를 빨리 마치고, 이번 여름에 준비를 확실히 한다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이번 경기 레알의 주 공격루트는 2가지였다. 이과인과 로벤의 돌파, 라모스의 오버래핑. 끝.
라모스의 오버래핑? 좋아.
로벤의 돌파? 이건 오늘 괜찮았어.
이과인의 돌파? 역시 오늘 괜찮았어.
근데 뭐가 문제냐고? 이녀석들이 공격을 하여 기회를 잡을 때 누구하나 달려들어 이들의 공을 받아주지 못했다.
로벤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올때, 슛을 못하게 되면 중앙에서 누군가 받아줘야 하는데 누가 있었지?
자리 잡고 있는 녀석이 없으니 뒤의 가고나 라스에게 패스하게 되고 공격의 흐름은 당연히 깨지게 된다.
이과인이 갈땐? 이녀석은 아예 중앙에서 있으니 측면으로 패스하거나 뒤로 빼야되는데 측면에 누가 있었지?
역시 뒤로 빼거나 뺏길수밖에..
이 역할을 라울과 마르셀로가 해줘야 하는데, 둘다 오늘의 활약은 실격이다. 특히 마르셀로는....아오....
마지막, 골을 넣고 난 뒤에 너무 쉽게 실점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과인의 첫골 이후 너무 쉽게
앙리와 푸욜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라모스의 추격골 이후 또다시 너무 쉽게 앙리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너무 쉽다는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너무 간단한 공격으로 실점을 허용했다는 뜻이다.
이런 라이벌 게임, 특히 시즌 후반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중요한 게임에선 분위기라는게 중요한데,
(게다가 홈이지 않은가!?) 자기들이 그 분위기를 다 깔아뭉갬으로서 스스로 무너져 버린게 가장 큰 문제였다.

나머지 뭐..수비진이 불안했다거나 하는건 이미 예전부터 불거져왔던 문제고 게임의 특성상 수비보단 공격이
주였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요약하자면 확실히 이번 여름에 상당한 개편이 필요할 것 같다.
가고의 경우는 글쎄, 가능성은 보여주면서도 그게 터지지 않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다음 시즌에도 발전이
더디다면, 내보내는게 맞는것 같다.
최근에 가장 실망하고 있는 마르셀로는 당장 방출해야 되겠다. 그의 언행도 레알이라는 클럽의 이미지를 열심히
깎아 먹고 있는데, 실력으로도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팀 연계플레이도 미숙하고 공수에 걸쳐, 레알이라는
팀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해 보인다.
로벤이야 말할 필요있나? 그의 드리블은 물론 정상급이지만, 오른발을 못쓰는 핸디캡으로 인한 단순한 루트의
공격방식은 강팀상대로 적절하지 않다. 적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 때, 빨리 처분하는게 옳을 것이다.
나머지는 아직은 논할 단계는 아니니 쟁여두기로 하고,
아무튼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이 경기를 위해 18게임동안 지지 않고 달려왔는데...쩝

by insomniac | 2009/05/03 13:29 | ▷ EuropeSoccer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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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5/04 10:46
재미있는 분석글입니다. 잘 봤어요.
Commented by insomniac at 2009/05/05 14:47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ㅎ

너무 아쉽네요 흑..갈아치울게 한둘이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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