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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꾸자네
[CL] MAN. Utd 0 - 2 Barcelona



그동안 너무 바빠서 블로그는 접속도 못했네요..

한달정도는 더 잠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결승에 대한 코멘트는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바르셀로나의 제로톱 전술에 맨유가 완벽하게 처발린 경기.

초반 15분동안 매섭게 몰아칠때 골을 넣었어야 했으나 실패했고,

전반 15분부터 바르셀로나가 본연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하면서 맨유는 공격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라고 쓰고 박탈당했다라고 읽는다)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위시한 미들에서의 패싱게임과 제로톱자리의 메시가 수비를 잘 끌고 다니면서 순간적으로

옵사이드를 뽀개고 드리블링+골을 넣을 수 있는 앙리와 에투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맨유는 그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캐발살나게 되었음.
또한 알베스 대신 오른쪽 윙백으로 투입된 푸욜은 알베스가 그립지 않을 만한 멋진 활약을 해주었다.
후반전에 어쩌면 골도 넣어서 오늘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막혔다..


안데르손의 투입은 완벽한 실패였고, 바르셀로나의 흐름으로 넘어갔을 때, 맨유의 특기인 10백 후 카운터 전술로 나가는게

최선이 아니었나 싶다. 어차피 하그리브스나 플레처가 없는 가운데 활동량 내지는 타이트한 맨마킹으로
바르셀로나 중미를 상대할수 없었기에 아예 수비진을 내리고 발빠른 철강왕과 루니를 활용해서

역습전개를 하는게 더 나은 판단이었을듯 싶다.

알베스, 아비달, 마르케즈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실비뉴, 피케, 투레, 푸욜이라는 거의 1.5~2진급의 포백을 들고 나왔는데,
맨유를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건,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탓도 있겠지만,
부스케츠가 큰 역할을 해주었다. 부스케츠가 철저히 수비적으로 움직이면서 전방에서는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보호하고,
뒤로는 순간적으로 수비의 오픈된 공간을 적절히 메워주며 순간적으로 4백을 5백으로 만들어줘서 오늘 그들의 유일한
약점을 가려줄 수 있었다. MOM이 사비, 메시, 인혜라고 할때, 숨은 공로자는 부스케츠라고 할 수 있을듯.

루니는 처음부터 버로우, 철강왕은 전반 중반부터 버로우 탔지만, 이 역시 미들이 장악당했으니 볼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이해해줄만 하겠지만, 루니는 좀 심한게 아닌가 싶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든게,
너무 철강왕을 메인으로 하는 전술을 쓰다보니 반대로 루니가 너무 묻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철강왕의 득점력을 극대화하여 쓰는 전술을 쓰다보니 오히려 루니에게 맞는 자리가 나오지 않아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앞으로 좀 더 두고볼일이다.

이미 맨유나 바르셀로나나 매우 완성된 팀이기 때문에 보강이라던가 이런 측면에서 딱히 뭐가 문제니까 이선수는 꼭 영입해야
한다라고 할 것은 없겠지만 시즌이 끝났으니 굳이 따져보자면...
일단 맨유의 경우는, 슬슬 반데사르의 다음 타자를 찾아봐야 할 것이고, '좀더 튼튼한 하그리브스'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할 것 같다. 플레처가 있긴 하지만, 이런 탑클래스의 팀과 상대할 때는, 플레처의 활동량과 성실함만으로는 대적할 수 없는게
현실이니까...그리고 철강왕이 이적하느냐 마느냐에 따른 문제도 있는데, 철강왕이 잔류하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철강왕이 만약
이적하게 되었을때 기존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영입 선수가 달라질 것 같다. 기존 전술을 유지한다면,
철강왕과 같은 클래스의 윙이 필요한데, 리베리, 로벤, 실바 정도가 대안이 될 수 있겠고(이렇게 되면 루니의 롤이 중요),
전술 자체가 바뀐다면(포워드의 역할이 커질테지만, 반니가 있을 때와 같은 전술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벤제마가 유력한 타겟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트레블도 달성할 만큼 거의 완벽하지만, 포스트플레이가 가능한 센터포워드와 왼쪽 윙백 정도가 필요하겠다.
사비-인혜로 시작되는 패싱게임과 REM의 공격력은 물론 대단하지만, 리그에서 그리고 챔스같은 단기전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다양한 전술 구상이 필요한데, PA에서 볼을 키핑하면서 좌우 윙포워드나 2선에서 침투하는 미드필드에게 볼을
뿌려줄 수 있는 단단한 센터포워드는 필수가 되겠다. 후보자로는 갓데발이나 드록신이 있겠으나, 갓데발은 아스날이 판매의지가
있느냐와 밀란과의 영입전이 관건이고, 드록신의 경우 그의 나이와 네이션스 컵등의 문제가 있겠다. 뭐..앙리의 경우도 있고,
드록신이라면 바르셀로나에 충분히 큰 힘이 될것 같긴 하다.(그럼 보얀은?) 그러고보니 트레제게도 있지만, 연계성면에서 좀
아쉬움이 있어서 제외...
왼쪽 윙백은 역시 람밖에 없겠지만, 람의 이적가능성은 극도로 낮고, 최근 왼쪽 윙백 기근현상에 비추어 봐서
스르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애쉴리 콜 루머도 잠깐 있었지만, 루머로 끝날 것 같고,
아비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을것 같다.



레알팬이지만 정말 오늘 그들의 경기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수 없는 경기였던 것 같다.
우리는 어쩌면 역사속에 남을 만한 팀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by insomniac | 2009/05/28 11:35 | ▷ EuropeSoccer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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